재수 더럽게 없는 보상
어느날,
모처럼 백화점을 들른 영자가
차를 지하 주차장에 놓고 ,
실컷 쇼핑하고 돌아와 보니
차문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는 게 아닌가!
화가 나서 차를 살피고 있는데
다행이 와이퍼 쪽에
흰 쪽지가 꼽혀져 있는 게 보였다.
영자는 속으로
"그래도 양심은 있는 사람이네?" 하며
얼른 쪽지를 펴서 읽었다.
그러나 이내 영자의 얼굴은 심하게 일그러졌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허허,안녕하슈?
이거 정말 미안하게 됐수다.
내가 그만 당신 차를 박고 말았수다.
주위에 목격자가 있어서
이렇게 몇자 끄적이는 거외다.
그들은 지금 분명 내가
연락처를 적고 있다고 생각할 꺼외다.
그러나 웃기는 소리 마슈!
이러는 나두 기분 꿀꿀하지만,
당신도 참 드럽게 재수가 없수다!"
출처 : 춘 향 골
글쓴이 : 춘향골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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