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고 싶을 때

[스크랩] 쉿! 조용

체리77 2013. 2. 4. 03:41

쉿! 조용




거지 A: 요즘 물가가 올랐다고 아우성이야.

거지 B: 장사도 안된다고 모두 한숨이야.

거지 A: 일자리가 없어 대학졸업자도 논다더군

거지 B: 따지고 보면 우리가 상팔자야.
물가가 뛰든 장사가 안되든 경기가 안좋든 상관없잖아.

거지 A: 쉿! 조용히 해. 우리들을 너무 부러워하면 좀 곤란해.







중년


저는 미국에 이민 와서 살고 있는 여인입니다.

뉴욕에 제가 아는 선원이 하나 있습니다.
그 절 주지스님께서는 뉴욕, 뉴저지에선
한 소식 하신 분으로 좀 알려지셨는데요.

제가 가끔 찾아뵙고 함께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곤 했었습니다.


몇년 전의 일입니다.
세상 시름에 밤잠을 설치며 뒤척이다
문득 스님께 자정 무렵에 전화를 드렸어요.
낮 시간엔 주로 출타 중이셔서
그 시간 쯤엔 한가롭게 계시지 않을까 싶어서 그랬죠..


띠리리리~ 딸깍~
저쪽에서 조용한 저음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스님 : 네, 여보세요 ---선원 입니다.

나 : 안녕하세요, 스님!
혹시 주무시고 계셨던 건 아니신가요?

스님 : 자다가 전화 소리에 깼네.
웬일인가? 이시간에..

나 : 아, 그러셨군요..
드릴 말씀이 있어서 전화 드렸는데
끊고 밝은 날 다시 할까요?

스님 : 얘기 해봐.



나 : (대뜸)
스님 왜 이다지도 사는게 힘들까요?
나름 참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는데
저는 왜 맨날 이 모양 이 꼬라지 일까요?
언제 쯤이나 좀 나아질까요?

스님 : .........................

나 : (계속 혼자 떠든다)
제 사주엔 중년부터 신세 펴지고
부자로 잘산다고 그랬는데요

스님 : .........................

나 : 스님 제가 지금 중년 아닌가요?
언제가 중년이에요?





스님: 머리 깎으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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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글쟁이의 휴식과 여유
글쓴이 : 광호(대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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