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화 이야기
매화는 봄이 왔음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중 하나다.
매화가 피었는데 그 꽃 위로 눈이 내리면 설중매,
달 밝은 밤에 보면 월매,
옥같이 곱다해서 옥매,
향기를 강조하면 매향이 된다.
이른 봄에 처음 피어나는 매화를 찾아 나서는 것을
심매 또는 탐매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가 있는 절은 순천 선암사다.
몇 년전까지는 경남 산청 단속사지에 있는 정당매가
최고령이었는데 최근에 고사하고 말았다.
매화꽃이 필 때면 매화를 보기위해
선암사를 찾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암사는 매화가 유명하다.
퇴계 이황은 "매화는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않는다" 는 말을
평생의 좌우명으로 삼았다고 한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원칙을 지키며
의지와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는 말이다.
"'방은 운치만 있으면 그만이지 어찌 꼭 넓어야 하며
꽃은 향기가 있으면 그만이지 많을 필요가 있겠는가."
<서재에 살다>란 책속의 문구다.
사진 / Blue Gull
봄이 오면 / 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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