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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만의 벌/솔향 손숙자

체리77 2018. 9. 1. 07:58

오만의 벌
                       솔향 손숙자
어느 날 돌아보니 
사랑도 떠나고 
우정도 떠나고 
행복마저 곁에 없었다 
오만의 벌이었을까 
차라리 주는 정만으로 
가쁜히 갈것을 늦은 후회는 
이미 돌이킬 수 없었고 
힘든 고통이 시작되었다
버리지 않아도 언젠가는 
떠나야 할 모든 것들 
그 흔적 따라 힘겹게 간다 
처음부터 주어진 운명인걸 
그러다 지는 꽃인 것을. 




출처 : 달나라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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