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우산/꿈초롱 민미경
비가 내린다.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
갑자기 내리는 빗속
달리기한다.
벙어리 되었다.
눈을 뜨고 있어도
보이는 건
현기증으로 멀미가 난다
떨어지는 빗방울
더 굵고 날카롭게 질주한다.
허공 미친 듯
쏟아지는 빗속
우산도 없이
초점 잃은 걸음 걷고 있다
출처 : 당신을 생각하면서
글쓴이 : 피츄 원글보기
메모 :
'고운 글, 이쁜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랑을 위해서라면 (0) | 2018.05.16 |
---|---|
[스크랩] 커피 같은 그리움 (0) | 2018.05.16 |
[스크랩] 당신께 오늘을 선물할게요 (0) | 2018.05.16 |
[스크랩] 사랑은 피어나는 것 (0) | 2018.05.16 |
[스크랩]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0) | 2018.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