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말의 속편"
우뚠 할배가 꼬치 한자리를 들고 빠쑤를 탔더라꼬이...
솔아터진 빠쑤 안에서 꼬치자리를 들고
이리들고 저리들고 댕기쌌다가
게우시 자리 앉은 처이 앞에
꼬치 자리를 놓고 서가 있더만은..
할배가 "보소 보소 처이 ....
다리좀 벌기보소" 카능기라.
처이가 "와예?" 카이
할배가 큰소리로 " 꼬치 옇쿠로"
이래가 자리앉은 처이앞에
꼬치 자리를 세아 놓고는 가는데...
빠쑤가 급정거를 해가꼬 꼬치자리가 넘어졌능기라.
할배왈" 처이야 꼬치좀 세아주라"..
다음 빠쑤 정류장에서 또 빠쑤가
급정거를 해가꼬 꼬치자리에서
꼬치가 몇개나 빠졌능기라.
할배가 "처이야 꼬치가 빠졌는데
쫌 잡아 여주믄 안되것나?"
이래 할배가 꼬치자리를 들고 자꾸 처이한테
꼬치를 여얼란다.. 세아주라..
잡아주라.. 끼아주라...
캐싸이 처이 낯짝이 벌겋게 해가꼬 있써이.
뒤에 앉아 있던 할매는 "
아이고 할배 꼬치 조타..
내는 오데서
저런 꼬치를 구하노?"
이래쌓는거 있제??......
출처 : 글쟁이의 휴식과 여유
글쓴이 : 광호(대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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