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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저랑 술 한잔 하실래요?ㅎㅎ

체리77 2013. 2. 17. 03:46

 

괴로울땐 술 한잔이 칭구인데..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天酒)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地酒)라


내가 술을 알고 마시고

술 또한 나를 따르니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하리오

 

그러하니 오늘밤 이 한 잔 술은

지천명주 (地天命酒)로 알고 마시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가실려구요...동동주도 한잔하고 가세요~~~

얼큰한 찌개와

 

칼국수 까지요..

 

 

 

 

 

 

 

 

 

 

 

 

 

 

 

 

 

 

 

 

 

 

나를 울리고 웃게 하는 요물이구나....


한숨 베인 한 잔 술이 목줄기를 적실때

내안에 요동치는 널 토해 내고


이슬 맺힌 두 잔술로 심장을 뜨겁게 하니

가슴속에 작은 연못을 이루어놓네


석 잔술이 사랑이라면 가슴깊이 부어

그리움의 바다에 그대를 가둬두리라.


내가 술을 싫다하니 술이 나를 붙잡고

술이 나를 싫다하니 내가 술을 붙잡누나.


 
출처 : 별들의 고향
글쓴이 : 관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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