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글, 이쁜 글

[스크랩] 커피향처럼 아름답고 그리운 사람들!

체리77 2013. 1. 26. 02:35
 
 

 

 

 

 

빈 마음 빈 몸

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빈자리>(전문)에서 -

출처 : 글쟁이의 휴식과 여유
글쓴이 : 초롱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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